터키를 다녀와서 무슬림권의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질 무렵,

유투브에서 무슬림들이 예수님을 믿게된 얘기들을 담긴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았었다.

그때 보았던 동영상 중에 하나가 이 책을 쓴 저자가 나왔던 동영상인데,

그 동영상에서 이 청년은 너무나 확신의 찬 목소리로

"이슬람은 죽었다. 이슬람은 이미 속 안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제 그 무너지는 형체가 드러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만이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다..." 라는 말을 했다.  이 고백을 들으면서 이것은 이 형제가 말하는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계신 성령님이 증거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작년에 가서 느끼고 보았던 그 모습들에 대한 것들을 이 형제가 티비 인터뷰에서 자신있게 말하고 있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어떠한 곤경에 처해있는지도, 앞으로도 이 인터뷰때문에 얼마나 더 힘들지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책이름은 "Son of Hamas".

하마스라는 팔레스타인 무장독립단체를 세운 사람중에 하나인 시크 하산 유세프의 첫번째 아들인 모삽 하산 유세프의 이야기다.  모삽은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 팔레스타인과 적대관계인 유태인들을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회에서 배우고 자라왔다.  그는 어릴때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할때 기뻐했고 사담후세인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을때 실망했으며, 이스라엘의 탱크가 지나가거나 군인들이 지나갈때 돌이나 화염병을 던지기도 헀다.  아버지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를 설립한 사람중 하나였고, 지혜롭고 정의롭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인 아버지를 따랐고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을 일으켜줄 사람으로 추종했다. 큰아들인 모삽에겐 어린 동생들이 여러 있었고, 어머니는 늘 순종적이고 따듯하셨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던 모삽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붙잡혔고, 얻어맞고 취조 당하며 이스라엘이 세워놓은 교도소에 보내졌다. 테러에 가담을 하려했단 죄목으로 교도소에서 8개월인가를 지내야했고, 거기서 모삽은 인간의 여러가지 악한 모습들, 이기적이고 추악한 모습들을 보면서 팔레스타인의 적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인간들 마음안에 담겨진 악한 것들이라는것을 깨달았다.  그러다가 그는 이스라엘의 비밀경찰인 신벳과 소통하게 됬고, 아버지와 가족을 지키자는 마음과, 무고한 시민들이 죽는것이 결코 옳은일이 아니라는것을 판단하고 신벳의 스파이가 되기로 결단.

 

그러던 와중에 그는 여러 크리스찬들과 어울리게 되고, 성경을 읽게되고.. 그에게 가장 감명깊게 다가왔던 구절은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원수를 사랑하라...".  평생 자기의 원수들을 미워하고 죽이는것이 마땅하다고 배웠던 그의 삶에 그 구절은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게 된다.

 

뭐 사실 책에 나와있는 모든것을 설명하고 싶진 않고, 나의 뇌리에 남았던 부분은 첫부분에 나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부분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싸우는가? 싸움은 멈출 수 있는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게 하는가... 이것은 어떠한 심플한 대답으로 풀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싸우는 배경은 저 거슬러 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여종 하갈에게서 볼수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두 나라의 신경전은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것이다.  그가 설명한 기본적인 문제는... 팔레스타인에게 절대적인 주권, 국권, 국법이 세워지지 않는 이상 그것을 대체할 종교법만이 판을 치게 되고, 누가 어떻게 종교법을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계속해서 움직이게 된다는것이다.  국민학교때 배웠던 국가의 3대 요소 - 나라, 주권, 국민. 이 세가지 중에 주권이 없다보니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책을 읽으며 궁금했었던 Yasser Arafat 에 관해서도 조금 알수 있었고.. 역시나 눈에 보이는 것들과는 다른점.. 그리고 정말 평화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과의 회담에서도 야서 아라팻은 자신의 권력에 눈이 어두워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던 조약을 저버리고.. 사람들의 민심을 조종하는 미디아.. 알자지라 방송..등등.

 

아무튼 흥미로운 책이었다.  읽다 말다 해서 다 읽는데 꽤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읽기 쉬운편이었고, 종교적인 정치적인 얘기들보다도 모삽 자체가 주님을 믿고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왔다.  지금 그는 미국으로 망명하여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에도 주님은 계속해서 중동사람들을 보내고 계신다.  아마 이곳에서도 그의 간증을 통해서 많은 무슬림권의 형제자매들이 빛가운데로 나아올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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