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아무것도 쓰질 않아서 무언가는 써야겠는데
당췌 뭘 쓸지 모르겠다. ㅋㅋ

지난 메모리알 데이 주말 -
토요일은 늦은 오후부터 나의 게임크루와 알함브라, 7 원더스 그리고 황제의 그림자를 돌려볼수 있었고..
저녁에는 백만년만에 바디워십을 가르치러 교회에 갔다가
정작 가르치려고 했던 Worthy is the Lamb 는 내가 잘 기억을 못하는 바람에
황급히 Let Your Love 로 교체.. 다행히 다들 재미있게 배워주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십여년전에 녹화해둔 체이스간사의 오바스러운 렛유어러브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와있어서
내가 따로 녹화하지 않아도 그 링크를 보내주면 될듯하다.

주일 아침엔 집에 홀로있을 멜로디를 위해 40분동안 걷고 뛰어주었으며
예배때는 은정이와 승민오빠의 졸업식으로 인해 흐르는 눈물 참느라 힘들었고,
은정이가 가니까 수진이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이러니한 타이밍과 은혜에.. 감사했고
저녁에는 순 아이들과 오리고기를 먹으러 갔었다.
오리고기... 역시나 삼겹살처럼 먹은 후에 찬걸 먹으면 안되는 거였더군.
맛있긴 맛있었다.
그리고는 내가 사랑하는 커피코드에가서
커피를 마시는건지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는건지 하여튼 웃고 떠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너무 늦지 않게 멜로디가 홀로 지키던 집으로 돌아왔다.
멜로디는 밤새 다음날에나 돌아오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애타게 기다리며 내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메모리알 데이 아침엔
늦게 잤는데도 불구, 7시반에 눈을 뜨는 불상사가 발생,
늦게 도착해서 유치한 게임들을 스킵하겠다던 내 의지와는 달리 정직한 회사원처럼 8시부터 준비하기 시작,
결국 9시 45분쯤에 비치스파쪽에서 장폴을 만나서 같이 카풀하고 공원에 도착했다.
너무나 정직한 타이밍으로 준비운동할때 도착,
그러나 데리고 간 멜로디 덕분에 유치한 게임 하나정도는 스킵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짝축구를 변형시킨 삼인사각 짝축구덕분에 내 발목은 부어올랐고
체력은 바닥났으며
머리카락은 땀에 쩔었다.

멜로디는 낯선사람들이 자기를 만지는것이 너무나 싫었으리라
그러나 그아이는 나름 묵묵히 참았고,
ㅋㅋ 마지막에 문성이한테 못되게 군것 빼고는 대략 잘 지냈다.
집에와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할머니가 도착하셨음에도 잠깐 내려와서 꼬리치다가
홀라당 내 침대로 올라와서 다시 뻗고 잠을 청했음.
그걸 몰랐던 할머니는 내심 섭섭해 하심.

3년째 참석중인 예스한마당은 예상을 뛰어넘어 참 즐거웠다.
유현이의 탈춤과
선웅이와 형태의 비보잉과
성환군의 롹커가발 댄스와
써니군의 팔뚝
그리고 누군지 나중에야 알았던 응준, 종선, 은규군들의 충격적인 발레리노 퍼포먼스.. ㅋㅋㅋ
자학적인 천국장님의 따이따이 버터먹기 등등...
변화공동체에 참으로 귀하고 달란트 많은 지체들이 있음에 놀랬고
온지 일주일채 되지 않은 모세전도사의 자리가 벌써 우리 공동체의 큰 정신적 리더가 되었음에 놀랬으며
대니가 내 조카들과 너무나 잘 놀아주는 모습에 놀랬다. ㅋㅋ 고맙기도 하고.
올리비아에게 던져졌던 "고모한테 올래 대니삼촌한테 갈래" 질문에서 질뻔함!!!!
계속 자기는 오빠라고 우기던 대니씨.. 엄마랑 동갑인데 오빠는 무슨...

그래, 어쩌니 저쩌니 해도,
한마당이 있기에 공동체 의식도 느끼고 하는거 같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이자 동역자인 모세전도사님과 함께 사역하는것,
참 exciting 한 일이다.

이렇게 나의 메모리알 연휴는 지나갔다~

서서히 여름이다.
다들 선교준비로 바쁘고,
나도 준비 같이 해주는일이 생겨버려 바쁘고..
오랜동안 못봤던 친구들도 만나느라 바쁘고..
쉬는날 놀러다니느라 바쁘네...

여행도 가고싶은데
그다지 여유도 없고
여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짜야겠다.
이러고 있다가는
그냥 시간 보낼 마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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