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되다

2020. 7. 15. 04:02

오늘부로 마흔이 되었다. 

와우.

마흔이라.

 

40년을 살았다니!

좀 기분이 다를 거 같긴한데 뭐 특별한건 모르겠궁..

 

요새 코빋땜에 집콕만 하고

나가서 뭘 투고한다고 해도 오래 못있고 그래서 아쉽긴하다.

생일엔 절대 일 안한다고 일도 뺐는데.

 

오늘은 이런저런 freebie 들을 줍줍하러 다닐 예정이다. 

그래도 함께 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행복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 해준다고 어제 밤에 백종원의 동영상을 눈여겨 보고..

고기 해동한다고 내려놓는다고 일어나서 키친 가더라...

불끄라그래도 일어나지도 않는 사람이...

그런 작은 것에 감동..

내가 어떤 먹방보고 김치찜 먹고싶다고 했다는 한마디에 ㅎㅎㅎ

 

암튼 40년간 지켜주시고 은혜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그리고 낳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를... 

문득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생각이 들게 한다. 

어제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나의 곱슬 머리를 보고 혹시 아버지가 곱슬이시냐며 묻더라..

 

아버지가... 곱슬이셨나?

 

엄마는... 곱슬인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엄마는 늘 항상 넌 아빠닮아서 곱슬이야.. 란 말을 했었다. 

그리고 미용사는 이런 머리는 요샌 흔하지 않다고 했었지..

요즘 애들은 다 직발이라며.. 

 

그러면서 문득,

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정말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아버지를 닮은 건지도 잘 모르겠거등..

뭔가 찡하네.

오늘 옛날 앨범 들춰보며 내가 아빠를 정말 어떻게 닮았나 함 봐야겠다 ㅎㅎㅎ

 

남편이 장보러 갔다 돌아왔네.. 이제 나갈 채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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