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회사 출근하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회사로 오면서...

맡게된 프로젝트들이 각종 후리웨이 디자인이란 말이지...

근데... 

대략 15년전에 내가 대학생때,

무작정 엔지니어가 되고는 싶었지만 무슨 엔지니어를 할까는 몰랐던 시절에,

그때 막연하게,

그래, 난 시빌을 선택해서, 후리웨이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될거야~~

그리하여 심지어 교통쪽으로 specialization 도 선택하고, 시니어 클래스도 transportation 클래스를 더 많이 들었는데...

졸업하고 취직을 물 전문으로 하는 팀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대략 13년동안을 storm water, drainage 만 했는데...

현재 회사는 하이웨이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대부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할 예정이라,

모든 스톰워러 디자인은 하이웨이 디자인 플젝을 서포트하는 그런 일을 하게 되었단 말이지...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15년전 막연하게 꾸었던 꿈이

이루어진게 아닌가?

'후리웨이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될거야~~' 라고 했던 그 말처럼,

결론적으로 후리웨이 "drainage" 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었단 말이지.....!!

그걸 깨달으니,

참..... 신기하더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15년전 금요예배에서 무작정 이 회사를 주세요 주세요라고 했던 내 기도 또한,

생각지 않은 방법으로 이끄시고... 나중에 돌아보니 이루어 주셨던...

꿈이라고 다 이루어 진것은 아니고... 이루어 지지않은것들, 또는 내가 기억 못하는것도 많겠지만...

이런 소소한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것으로 감사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

그러면....


지금은 무슨 꿈을 꾸어야 할까...?

무슨 기도를 .... 해야하는 것일까...?

무엇을 이루기 위하여...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가...?

where do i want to be in 10 years....?

그리고 그 때 돌아봤을때.. 나는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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