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Up 은 끝이났고,
산 꼭대기에서 십계명을 받았으며,
이제는 내려가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마음 가운데
불만과 불평이 가득 밀려왔고,
또 대체 얼마를 걸려서 내려가야되는거야.. 라는 투덜과 함께..
들려왔던 음성은, 내가 차마 어떠한 말대꾸조차 할 수 없었던,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어째.. 내려가야지.. 니가 한다 그랬었자너."
그리고 나서 대박 삐짐.
그리고 마음가운데 몰려왔던 미움과 분노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어떤 특정인물에게
엄청 짜증을 부리고
굉장히 맘고생 시킨거 같아서
좀 미안하고..
혼자 완전 하루에도 열두번 업앤다운 있었던거 같아서
나도 이렇게 감정적이고 사이코같을 수도 있구나.. 깨닫고. ㅋ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가... 란 고민을 하게되고
나란 사람이 이런것을 가지고 또 이렇게 힘들 수도 있구나..
정.말. 힘들다는거.
맘이 힘들다는거.
이런 기분이라는것을 아쥬 오랜만에 느껴본것 같다.
그러다 목사님과 카톡 주고받으며 힘들다고 머라 했더니..
아마도 금식해야될 시기인거 같다며..
그래서. 그래. 나도 동참하자. 라는 생각으로
금식으로 검색해서 찾은 이사야 58장.
이사야 58장 읽으면서 또 한번 전율.
destruction for construction, ReAct 2005 의 말씀 아닌가..
이번 집회는 정말 리엑트를 총망라 하는 집회인건가.
그리고는 순장반에서 강단 기도 한다그래서
기도하러 갔다.
거기서 모세 강도사님이 나누셨던 말씀은,
다름아닌,
이사야 58장.
ㅎㅎㅎ.
말씀 들으면서도,
설마. 이사야겠어?
이사야서 말씀을 셰어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을때도,
설마. 58장이겠어?
이랬는데. ㅎㅎㅎㅎ
그리고 기도하면서
어느 순간,
우리 공동체 가운데 그동안에 회개되어지지 않았던 죄악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서로에게 겨누고 있는 손가락질,
미움, 다툼, 비방, 비난, 비판, 정죄.
그리고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저 숫자로만 여겼던 교만함, 게으름, 나태함.
이 모든것들을 회개하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마음.
아, 우리는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것을 깨닫게 하시고,
이래서 내가 오늘 하루종일 힘들었구만???!!!
라고도 생각하고.. 그것을 허락하셨던 이유도,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음을,
새삼스레 또 깨닫고.
오늘 새벽에 나아가 기도할때는,
여전히 약간의 툴툴거림이.. 없잖아 있었다.
이것저것 기도한 후에..
주님, 나 진짜 힘들다구요!!!
나에게 대체 원하시는게 뭐에요??
what do you want from me????
라는 나의 한탄에 가까운 질문에,
주님은,
I want you.
라고 대답하셨다.
I want you.
너의 사역보다, 너의 찬양보다, 네가 하고 있는 일들보다,
난 너를 원해.
거기서 또 나는..
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는 보았다.
징징거리며 산을 내려가는 내 뒷모습과
나를 토닥토닥거리시며
나와 함께 걷고 계시는 주님의 뒷모습.
후우.
이리하여,
나는 나름 quickly 회복할수 있었다.
ㅎㅎㅎ.
- 이사야 58: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것이 아니겠느냐 7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의하리니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10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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