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볻겜에 입문하고 오랜시간 리서치를 통해 제일 처음으로 샀던 게임은,
바로 이 게임. 볼프강 크라머에게 "올해의 게임상" 을 수여케한 "Top Secret Spies" 이다. 독어로는 "Heimlich & Co."라고. 긱마켓에서 보고는 따로 이멜로 컨택을 해서 뉴욕에 사는 어떤 중국계 청년에게서 17불에, 쉬핑까지 8불 내서 총 25불에 샀던 기억이 난다.
아트는 참 맘에 들었다~! 쿨한 표정의 cold war 시절의 스파이... 그리고 각색깔의 스파이들은 나름대로 그 나라의 훈남스러운 인물상이다. ㅋㅋㅋㅋㅋㅋ 게임은 상당히 간단한데, 각자 스파이 카드 한장을 받고, 서로의 정체를 숨기며 자기 점수마커를 계속 앞으로 가게하는.. 그런 게임인데, 플레이어가 4명이라면 넌-플레이어 마커 2개를 더 애드해서 넣기때문에 누가 무슨색깔인지 모른다는거.. 자기 턴에는 아무 말이나 주사위 넘버나온대로 움직이면 되기때문에, 누가 무슨말을 몇칸 옮기고, 점수상황을 어떻게 만드느냐.. 를 계속 지켜보는게 게임의 재미랄까?
몇번 파티용 게임으로 돌려봤지만, 진정한 유로게임의 맛을 안 이상.. 그닥 많이 돌아가진 않는 게임이다. 그냥 정말 별생각 없이 할수 있는 게임이라서.. ㅋㅋㅋ 아무튼 긱마켓에 올려놓고 팔리면 팔리고.. 아님 말고.. 하고 생각했는데, 지난 주말! 갑자기 누가 샀다는 이멜이 들어왔다 ㅋㅋㅋㅋ
아무튼 약간 센치하긴 하지만 (내가 긱유저가 된 이후에 처음 샀다는 이유로) 그러나 집에서 돌아가지 않는 현실이기에.. 방출을 결심하고~ 오늘 플로리다로 배송했다.
안녕, 훈남 스파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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